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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에 독도, 남해에 마라도가 있다면 우리 국토 최서남단에는 가거도가 있습니다. 혹시 가보셨나요?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으로 유명하고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합니다. 가거도의 하루를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서쪽으로 145킬로미터 떨어진 국토 남서쪽 끝 가거도.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해발 639미터의 독실산이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섬처럼 순박한 주민들. 비바람이 걷히자마자 다시 바다로 나섭니다. <인터뷰>고용길(전남 신안국 가거도 어민): "솜팽이,감생이 여러 가지 물고기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풍성하게 자라는 자연산 해초류도 주민들에겐 큰 소득원입니다. <인터뷰>박재원(가거도 어민): "청정해역에서 자란 것이라서 초미역입니다. 영양가도 좋고 자연산 돌미역이고..." 가거도는 갯바위 낚시의 명소인데다 경치마저 훌륭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된 가거도 구굴도. 바닷새들의 번식지이자 5백여 종의 철새 수천 마리가 이곳에서 쉬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채희영(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장):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흰꼬리수리나 매라든가 그런 종류의 서식지로서 생태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여의도의 두 배 반쯤 되는 면적에 수백 년을 대를 이어 살아온 540여 명의 가거도 주민들. 보다 편리한 뱃길, 접안시설 확충을 숙원으로 간직하며 국토 남서쪽 끝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